제13회 구곡순담 100세 잔치 출판기념회 성료
♬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저 차갑게 서 있는 운명이란 벽 앞에. 당당히 마주칠 수 있어요. 언젠가 난 그 벽을 넘고서.
저 하늘을 높이 날을 수 있어요. 이 무거운 세상도 나를 묶을 순 없죠. 내 삶의 끝에서. 나 웃을 그날을 함께 해요♬
지치고 힘들어도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리라 다짐하는 청년에 대한 내용을 담은
대중가요 ‘거위의 꿈’ 가사.
이같은 꿈을 꾸는데 그치지 않고 당당하게 실천해 어느덧 100세를 바라보는 큰 어른으로 성장한 이들을 모시고 제13회 구곡순담 100세잔치가 지난 14일 죽녹원 추성창의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장수부부 혼례식과 공연 중심으로 진행했던 기존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구곡순담 장수벨트 지역 어르신들의 삶의 행적 중 ‘꿈’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함으로써 삶의 지혜를 배우고 화합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오래된 나의 꿈, 꿈 꾸는 화합잔치’를 주제로 막을 올렸다.
시니어 패션쇼와 풍물패 공연으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 가운데 김순호 구례군수와 유시문 의장, 이상철 곡성군수와 윤영규 의장, 최영일 순창군수와 신정이 의장, 이병노 담양군수와 최용만 의장이 100세 잔치에 참석한 어르신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큰절을 올리며 경로효친의 중요성을 각인시켰다.
곡성군을 대표해 무대에 오른 장봉용, 이화옥, 오완순, 심명섭, 김길동 어르신들은 “남편이 병원에 입원중이서 행사에 참석하기 힘들었지만 오기를 잘했다”(이화옥) , “샘제 및 새뜰사업 준공식이 잘되어 기쁘다”(심명섭), “많은 추억이 있지만 내가 잘살았다 싶었다”(김길동), “요양보호사로 활동하면서 꿈을 이루고 있어요”(오완순), “곡성 관내 마을회관에 차 도구를 넣고 건강한 차를 대접하고 싶어요”(장봉용) 등 채 이루지 못한 꿈을 설명했다.
담양군을 대표한 문병준, 박성춘, 차하준, 송창근, 송태영 어르신들도 “죽렴 무형문화재인 자신의 삶이 책을 통해 투영되서 반갑고 두렵기도 하다”(박성춘), “아들의 도움으로 인터뷰를 무사히 마칠수 있어 다행이다”(문병준), “백세잔치를 축하하기 위해 자녀들이 많이 응원해줘 떨리지 않는다”(차하준), “꿈 꿔온 것을 100% 이루지는 못했지마 만족합니다”(송태영), “사진작가 뿐만 아니라 예술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싶다”(송창근)는 소망을 피력했다.
또한 민요와 트로트 공연을 비롯 4개군 대표 어르신 가족 공연과 합창 무대가 이어졌으며 부대행사로 4개군 특산품 판매장과 대표 어르신 가족사진 전시회가 이어졌다./축제 취재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