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 석(발행인) 

얼마 전 뉴욕타임즈는 ‘세계를 움직인 가장 역사적인 인물’ 중 첫 번째 인물로 칭기즈칸을 뽑았습니다. 칭기즈칸은 지금으로부터 800여 년 전 겨우 20만의 기마군단으로 알렉산더나 나폴레옹보다 더 넓은 땅을 정복하고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제국을 통치하며 세계를 호령한 현명한 리더였습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막고 있는 사람은 바로 자신이다”고 말할 정도로 칭기즈칸은 자신을 극복하지 못하면 무엇도 이룰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가장 큰 적은 자신이며, 또한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먼저 길을 열어주는 사람도 자신이라는 것을 깨달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사사로운 감정을 배제하고 적재적소에 인재를 발탁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재 활용, 미래를 열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탁월한 동기부여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징기즈칸은 자신이 서 있는 곳을 우선 정화하려 했습니다. 자신이 맑아야 밑으로 내려가는 조직에도 맑은 물이 흘러내릴 것이란 생각을 한 것이지요. 이러한 혁신의 자세와 자신의 기득권을 버리는 것이 바로 칭기즈칸 리더십의 요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는 조직 전체의 원대한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조직을 통합했고 조직원에게 신바람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 후 그는 천민과 피정복민을 가리지 않고 능력이 있는 인재를 측근으로 삼았으며, 항상 자신의 가족처럼 대했습니다. 

심지어 적조차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 정도로 개방적인 포용의 리더십을 발휘했는데 그의 포용력에 힘입어 병사들은 전쟁에 임할 때 칭기즈칸을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싸운다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열거한 이야기들은 이호종, 신광철 著 ‘칭기즈칸 리더십’이란 책에 수록된 내용입니다. 이 책에서는 평범한 한 인물이 열린 귀와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단능력을 바탕으로 위대한 제국을 얼마나 오래토록 훌륭하게 운영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인간경영과 세계경영을 배우고 싶은, 그래서 주민이 만족하는 행정을 펼치고 싶은 공직자들은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입니다.

2주간의 치열한 선거전을 치르고 조상래 민주당 후보가 새 곡성군수로 당선됐습니다. 조상래 군수의 당선을 축하하며 군수 당선자 필독서(?)로‘칭기즈칸 리더십’을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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