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자체연수 통해 언론 역할 되새겨
본지는 자체연수를 통해 지난 3일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 취재 보도 유의사항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본지 기자들은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 취재·보도 유의사항을 통해 정확한 보도도 중요하지만 피해자 본인과 가족, 구독자들의 심리적 충격과 트라우마를 고려해서 죽음을 떠올리게 하는 참혹한 장면, 폭발 장면이나 사망자의 시신 또는 그 일부, 부상자의 초상이 노출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노력과 조치를 준수키로 뜻을 모았다.
또한 취재 시 사고 수습, 피해자 구조, 이송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을 비롯 무리한 접근, 취재진 간의 과열경쟁을 피하며 사실감과 현장감을 살리려다 피해자 가족들에게 참사 순간을 떠올리게 하는 영향을 줄 수 있기에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자극적 표현을 기사나 제목에 사용하지 않도록 유의키로 했다.
아울러 ‘트라우마 예방을 위한 재난보도 가이드라인’(국가트라우마센터·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신문협회·한국방송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기자협회·한국신문윤리위원회 등 5개 단체가 2014년 4·16세월호참사 이후 제정한 ‘재난보도준칙’을 보도책임자들과 취재기자들이 숙지하고 업무에 반영할 것을 다짐했다.
이와 함께 “피해 규모나 피해자 명단, 사고 원인과 수사 상황 등 중요한 정보에 관한 보도는 책임 있는 재난관리당국이나 관련기관의 공식 발표에 따르되 공식발표의 진위와 정확성에 대해서도 최대한 검증해야 한다”며 “공식 발표가 늦어지거나 발표 내용이 의심스러울 때는 자체적으로 취재한 내용을 보도하되 정확성과 객관성을 최대한 검증하고 자체 취재임을 밝히자”고 의견을 통일했다.
본지 기자들은 “사회적 지지는 재난 트라우마 회복의 핵심이다.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평가나 판단, 섣부른 조언은 삼가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지지와 위로가 된다”고 異口同聲.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