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소영 사무국장,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에서 강조

“지역신문 위기는 더 이상 언급이 필요 없을 정도다. 온갖 당위보다 더 현실적인 포털 중심의 뉴스 유통환경과 입점, 노출도 쉽지 않은데다 chatGDP로 대표되는 생성형 AI 기술 시대에선 브랜드 인지도가 중앙 매체에 비해 낮은 지역 언론의 경우 디지털 영역에서 노출 빈도가 급격히 낮아질 가능성이 크지만 공적 역할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해야 살아 남습니다”

지난 8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에서 모소영 (사)바른지역언론연대 사무국장이 본지 기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신문 경쟁력 제고 교육의 골자.

모 사무국장은 “지역신문은 의제 설정력과 여론 형성력을 갖고 있는 권력기구 중 하나로 시민단체와 함께 지역 정치·행정·경제 권력을 감시, 견제하는 지역권력 감시자로서도 역할을 한다”며 “지역 쟁점을 둘러싼 다양한 의견이 표출될 수 있는 장을 지역신문이 마련, 민주적 여론형성과정이 이뤄지도록 하고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다양한 정보를 교류, 통합적 정체의식을 함양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같은 특장점을 가진 지역신문이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자립이 뒷받침 되어야 할 수 있고 권력의 유혹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공기로서 공적 역할을 수행하는 지역언론이 존재한다는 것을 주민들의 명예를 드높임과 동시에 물론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 시키는데 일조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종이신문 매출 감소와 AI 등 신기술 활용 뉴스콘텐츠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뉴스저작권 사업 활성화 등 지역신문사의 비즈니스 영역 확장이 필요하다” 며 “뉴스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인 빅카인즈에 수집된 지역 뉴스데이터는 스타트업과 지방자치단체 등에 맞춤형 정보로 제공되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모소영 사무국장은 지역신문의 실제 사례를 통해 풀뿌리신문의 경쟁력 제고방안을 제시했다.
고양신문에서 공익사업으로 사과나무의료재단과 새마을금고와 협업으로 실시하고 있는 스무고개 북클럽와 나의 꿈 페스티벌을 비롯 고양경제포럼, 고양포럼, 마음 숲 시민학교를 비롯 원주투데이의 한 도시 책 읽기, 마을신문 만들기를 소개했다.

그는 이어 당진시대에서 실시하고 있는 아카이브 사업을 비롯 당진의 예술인, 당진방송 안내 및 광양신문에서 추진중인 전남드레곤즈 유튜브와 지로인쇄, 광양사랑시민걷기대회를 소개한데 이어 해남신문의 줄광고, 출판업, 임대업, 인천투데이의 인천출판문화상, 완주신문의 카톡뉴스, 거창한들신문 읍면소식통신원 운영 등 지역신문들의 생존전략에 대해 소개한후 접목 가능성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 국장은 “디지털 미디어 환경 변화와 지역소멸의 위기 속에서도 지역신문은 지역 정보의 핵심적인 공급처이자 지역소멸에 맞서 지역공동체 회복, 지역민 생활복지 수호, 지역정치·행정의 부정부패를 감시할 마지막 근거이다. 지역신문에 대한 정부, 국회, 시민사회의 관심 제고를 위한 지역신문의 노력, 지역신문의 공적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역 언론의 홈페이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용 웹 인프라 개발, 디지털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뉴스 이용 현황에 대한 데이터 분석 컨설팅이 제공된다면 지역신문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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