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지역 중심으로 스카이라인 재조정해야
최근들어 광주광역시 인근 지자체인 화순군과 장성군 등지에 30층 이상 초고층아파트가 건설되면서 수요자가 몰리고 있는 가운데 담양군에도 초고층아파트 건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초고층아파트는 현대 도시 생활에서 중요한 주거 형태로 자리 잡고 있으며, 다양한 장점을 제공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고 있다.초고층아파트의 장점 중 하나는 탁 트인 전망을 꼽을 수 있다. 높은 층수에서 주변 경치나 도시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 심리적인 만족감을 주며, 특히 정원이 잘 관리된 경우 더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또한 높은 층수는 외부의 시선으로부터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어 사생활을 더욱 편안하게 유지할 수 있다. 그리고 헬스장, 수영장, 커뮤니티센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출 수 있어 삶의 질을 높이는데도 기여 할 수 있다. 또한 저층에 비해 해충 유입이 적고, 먼지도 상대적으로 덜 쌓이는 경향이 있어 청결한 생활 환경을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
저층아파트에 비해 초고층아파트는 주변 인프라 및 시설과의 접근성, 높은 투자가치 등 다양한 이점이 존재하며, 상대적으로 거래가격이 높아져 자산증식의 효과도 높아 심리적인 안정감을 가져다준다.우리나라는 국토 면적이 작은 편이고 국토의 70%가 산지라서 개발할 수 있는 지역은 크게 제한된 편이다. 담양의 경우 대도시인 광주광역시와 인접하다보니 곳곳이 그린벨트로 묶여있어 개발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만큼 담양에는 아파트 등 대형 주거시설이 들어설 땅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다.
현재 담양에는 최대 높이 15층을 넘는 건물은 지을 수가 없다. 담양군에서 제정한 ‘건축물 스카이라인 가이드라인’ 조례에 묶여 고층 건물은 물론 고층아파트도 지을 수 없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국민소득이 높아짐에 따라 좀 더 나은 주거환경에 대한 열망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고 자원 절약적이고 에너지 절약적인 도시개발을 위해서도 초고층아파트 건립은 필수적인 요소로 등장할 수밖에 없다. 담양도 도심에서 벗어난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고도 제한을 풀고 젊은 층과 신세대가 선호하는 초고층아파트 건립을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
초고층아파트는 주거시설을 떠나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써 효용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도 건립을 검토해 볼 만 한 가치가 충분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건립된 우리나라의 고층아파트는 이렇다 할 특색도 없고 단순히 경제적 관점에서 설계되고 건축된 것들이 대부분이다. 초고층아파트는 그 지역의 상징이자 지역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한 요소일 것인데, 그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제 담양군도 도시계획 및 토지이용계획상의 기법들을 잘 활용해 교통문제도 없고 효율적이고 복합기능적인 계획을 수립해 지역성을 포함한 디자인과 지역특색을 살린 랜드마크 기능이 포함된 초고층아파트 건립을 검토해볼 때도 됐다고 생각한다. 군민의 삶의 질 향상도 그렇고 갈수록 줄어드는 인구문제도 그렇고 담양군이 처한 당면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반드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오는 11월 입주예정으로 경기도 가평군에 짓고 있는 35층 아파트는 지난해 7월 착공과 함께 매수자들과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가평군은 고층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가평군에도 활력이 불어올 것으로 예상하면서 인구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한명석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