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취재하며 저널리즘 기본 배웠어요”
본지는 담양고등학교 신문부 ‘무제’ 학생들과 함께 4회에 걸쳐 진행한 지역신문활용교육프로그램을 마무리 하고 최근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학교 신문을 발간·배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글쓰기 수업을 넘어 학생들이 실제 기자와 함께 기사 작성법, 사진 구성, 편집 레이아웃 등 신문 제작의 전 과정을 동아리 수업시간을 통해 체험하는 실습 중심 교육으로 진행됐다.
이후 본지 기자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가 기초 기사 작성부터 교열, 레이아웃 완성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며 학생들은 한줄의 문장도 근거와 맥락이 필요하다는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을 몸소 체득했다.
담양고 신문은 이번 호부터 기존 대자보형에서 타블로이드판형으로 전환했다. 벽면에 부착해 보는 형식에서 벗어나 신문처럼 넘겨 읽고 휴대할 수 있는 형태로 바꾸면서 가독성과 활용도를 높였다.
학생기자들은 용지크기, 지면분할, 기사배치, 시각디자인까지 고민하며 한층 성숙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또한 학생 독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설문조사, 시사만화 등 학교 구성원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학생기자들의 시선이 담긴 결과물이 학생·교사 모두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교내 프로젝트를 넘어 지역 청소년이 지역 언론과 협렵해 스스로 목소리를 내는 시민 저널리즘의 모범사례가 되었다.
한명석 담양곡성타임스 대표는 “올 한해 옥과고와 담양고에서 진행된 학교신문 제작 교육 프로그램은 지역 신문이 교육 현장과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었다”며 “학생들이 직접 취재하고 작성한 기사들로 채워진 신문은 우리 지역의 미래세대가 지역 사회의 주체로 성장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김고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