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하게만 여겨졌던 코로나 이전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새삼 느낀다.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도 수도권에서는 이미 4단계를 적용했고 비수도권도 3단계로 격상됐다. 또한 연일 계속되고 있는 열돔의 폭염으로 농가, 자영업자, 노인들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과거 성하의 시기에 노인정 등에서는 어르신들이 더위를 피해 조촐한 음식으로 정담을 나누던 모습을 쉽게 만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찾아볼 수가 없다. 생활환경이 갑자기 변화했고 노인들은 더욱 고립되어 가고 있는 상황이다.하계 휴가철이 되면서 전국적으로 유
2010년 5월 어느 날로 기억됩니다.민선 5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유세가 한창이던 무렵, 당시 최형식 민주당 담양군수 후보는 담양읍 천변리 관방천 둔치에서 열린 후보연설회에서 “담양과 광주를 잇는 도시철도(경전철) 건설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역설하고 “이를 통해 700만 관광시대 건설의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20년 이내에 군단위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잘 사는 군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큰 그림을 그려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당시 필자가 최형식 후보의 선거캠프에 몸담고 있었기 때문에 최 후보의 이같은
지방자치란 지방주민들이 일상생활에 관련되는 사무를 국가(중앙정부)에 의하지 않고 자기들의 의사와 책임하에 스스로(또는 대표자를 선출하여) 처리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우리의 삶 자체가 곧 지방자치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지방자치 발전의 역사는 곧 한국 민주주의 발전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1949년 최초의 지방자치법이 제정되면서 지방자치 역사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1952년에야 비로소 최초의 지방선거가 실시되었다. 이후 1960년 4·19혁명 후 개헌을 통해 제2공화국이 수립되면서 지방선거 대상이
코로나19가 전 지구적으로 확산된지 1년 반이 지났다.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망자와 확진자가 발생하였으며 사회, 경제, 문화, 관광 등 모든 분야에서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 관광분야는 그 어느 분야보다 유례없는 불황을 겪고 있다. 세계관광기구(UNWTO)는 코로나19가 휩쓸고 간 2020년을 ‘관광 역사상 최악의 해’라고 평가했다. 이 재앙과 같은 사태가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것과 코로나19가 종식되어도 제2의 코로나, 제3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출현할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전남의 대표적인 축제인 담양 대나무
(사)담양군농촌생태체험관광협의회는 2019년 담양의 관광이 단순한 관광을 넘어서 담양군민의 삶을 직접 체험하도록 하고, 그것이 주민 소득으로 연결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구성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1차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민에서부터 체계적인 체험이 가능한 교육농장, 체험마을 등 매우 다양한 형태의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본 협의회는 체험의 질을 향상하는 방법은 각 업체 대표들의 전문성이라고 판단하여 2020년 전라남도지사인증 농어촌체험지도사 양성기관으로 인증을 받는 성과를 거두었다. 2020년 자체 회원업체를 시작으로 당해
내년에는 대선이 있다. 그런데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단일화’ 얘기가 나온다. 언론사의 여론조사도 누구 대 누구가 맞붙으면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를 예측하고 있다. 다양한 후보들이 나와서 정책으로 경쟁하는 선거는 벌써부터 기대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매번 이렇게 대선이 진행되는 이유는 결선투표제가 없기 때문이다. 대통령이나 지방자치단체장처럼 1인을 선출하는 선거는 결국 결선투표제의 도입 여부에 따라 선거의 양상이 많이 달라진다. 결선투표제는 여러 후보들이 나왔을 때, 1차 투표를 해서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이제 곧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다. 연초부터 쉼없이 달려주었던 몸과 마음에 ‘고생했어, 중간에 좀 쉬었다 가’라고 넌지시 말을 거는 듯 하다. 일 년 중 어느때 보다 기대와 설렘을 느끼는 이맘때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사람이 더욱 많아졌다고 한다.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막연함과 서글픈 현실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코로나19가 일상을 지배하는 세상에서 누군가는 정부의 방역수칙을 지키고 그 누군가는 무시한다. 무시의 대가는 자꾸 커져만 간다. 모두가 조금씩 참고 양보하는 사람들 속에서 자기만
날이 지날수록 점점 더워지는 것이 실감이 나는 요즘, 여름철 재난이라고 불리는 ‘폭염’에 대비를 해야 한다. 장마가 끝나면 찾아오는 폭염!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폭염이란 비정상적인 고온 현상이 여러 날 지속되는 것으로, 우리나라 기상청의 경우 한낮의 일 최고기온이 섭씨33도 이상인 날이 2일 이상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를, 섭씨35도 이상으로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 경보’를 발령한다. 폭염은 인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심각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되는 심각한 자연재해로 인식되고
농어촌 지방자치단체마다 귀어 귀농 탈북민에 대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동안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정착하는 탈북민이 대다수 였지만, 최근 2-3년 전부터 귀농, 귀어하는 탈북민이 점진적으로 증가 추세다, 농어촌 지역에서도 귀농, 귀어 탈북민에 대한 지원 정책이 나오고 있으며, 통일부에서도 귀농, 귀어 탈북민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북한이탈주민이 다수 거주하는 광역 지자체의 경우 대부분 탈북민 정착지원 관련 조례를 제정운영하고 있으나 소수 탈북민이 거주하는 농어촌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탈북민 정착지원조례가
'담양군 농업회의소'는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회의소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된 이래 3년이라는 오랜 준비기간을 걸쳐 회원 수 1000여 명이 넘는 최대 농민 조직을 구성함에 따라 담양군 상향식 농정을 추진하는 민관협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담양군 농업회의소'가 탄생한 지 1년이 갓 넘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성과를 내고는 있지만 아직 담양 농정을 실질적 실행하는 모습까지는 보이지 못하고 있다. 초대 이문태 농업회의소 회장은 “그동안 농업정책은 정부나 지자체 등 행정에서 만들어 농민에게 전달됐지만 농업회의소는
동서남북을 빠르게 가로지르는 열차의 달리는 모습을 바라보면 누구나 마음에 시원함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담양군민이라면 누구나 담양에 열차가 지나면 얼마나 좋을까 한번쯤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 담양에도 열차가 운행되던 때가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가 많지 않으며 몇몇 어르신들에게 전해 들은 막연한 역사로 남아 있을 뿐이다. 담양 철도는 1922년 개통되어 송정리~광주~담양을 이으며 지역민들의 편리한 이동수단이자 때로는 생계수단의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1944년 국가총동원령을 내린 일제에 의해 23년의 짧은 역사를 남긴 채 폐선
지난 2004년 필자가 초선 군의원 시절입니다. 당시 담양군에서는 공직자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전문강사를 초빙해 강의를 듣는 ‘공직자 전문교육’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해 10월 8일 문화회관에서 진행된 공직자 전문교육에서는 당시 남도대(지금의 도립대) 최한선 교수가 강사로 나와 ‘담양 사림문화의 이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습니다.최한선 교수는 강연에서 “지난날 꽃피웠던 가사 작품 속에 이미 담양이 추구하는 생태도시의 모습이 담겨있으며 이 작품들에 등장하는 자연풍광을 철저한 고증을 통해 복원하는 작업이 바로 생태도시 조성”이라는 의
주택가 및 재래시장, 아파트 등의 화재 등 각종 재난 시 초기 대응을 위한 소방출동로는 반드시 확보돼야 한다. 효율적인 대응 및 활동을 위해 중요한 것은 신속한 현장 도착이기 때문이다. 얼마나 빨리 현장에 도착하느냐에 따라 피해 규모가 달라진다. 초기에 불길을 잡지 못하면 재산 피해는 말할 것도 없고 인명 피해까지 대형 참사로 이어진다. 소방출동로에 불법 주·정차 차량들이 빽빽이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소방기본법 제21조 ‘소방자동차의 우선 통행 등’을 위반하여 소방자동차의 출동을 방해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
지난 7일 육군기계화학교에서는 대전면 전차포 사격장을 증설하겠다며 대전면사무소에서 증설에 따른 설명회를 개최하였다. 이에 대전면 주민들은 집단으로 반발하며 이전한다던 사격장이 이전할 생각은 아예 하지도 않고 영구히 주둔할 목적으로 증설만 하고 있다며 절대 불가함을 역설하였다.1953년 사격장이 들어 온 이래 대전면과 장성군 진원면 주민들은 수 십명의 사상자를 내고 가축의 유산, 가옥의 균열 등 엄청난 피해를 입어 왔고 이에 항의하며 사격장이설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와 대표단의 삭발, 단식 농성 등으로 대응하였다. 이와 함께 대전면
가장 빠른 속도의 인구 고령화, 가장 높은 노인 빈곤율, 고령화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나라 인구의 특징이다.65세 이상 인구가 연평균 4.4%씩 증가하여 2021년 현재 고령인구 비율이 16.5%로 약 20년 후에는 33.4%까지 치솟아 인구 세명 중 한명이 노인인 시대가 도래 할 전망이다.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2018년 43.4%로 OECD 국가 평균의 3배에 달한다. 사적·공적연금의 소득대체율이 43.3%수준으로 은퇴 전 평균소득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상황에서 노동시장의 경직성으로 인해 취업마저 쉽지 않다.평생 자식들 가르치느
생활 주변 폭력은 일정한 지역 안에 머물면서 지속적으로 영세상인의 영업을 방해하거나 주민들에게 수시로 폭력을 행사하는 속칭 동네 깡패들을 일컫는다, 기업형 조직은 사법기관의 관리를 받지만 생활 주변 폭력은 단속의 사각지대에서 “골목의 무법자”로 활동하면서 서민들에게는 오히려 기업형 조폭보다 더욱더 고통과 공포를 주어왔던 것이 사실이다.그동안 경찰은 물론 대부분의 수사기관들이 조직폭력배(범죄단체, 조직성 폭력배)등 주요범죄 단속에 수사역량을 집중하여 단속을 하였으나 서민들에게 직접적인 위협을 주는 동네 조폭 단속은 소홀했던 것이 사실
우리는 어릴 때 겪었던 일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 어릴 때 보았던 사람을 30여 년이 지나 만나게 되었을 때 그때의 흥미로운 추억과 함께 예전의 자신을 기억하냐고 묻는 것을 자주 접한다. 많은 분을 만나는 나로서는 이미 30대로 성장한 그들의 얼굴속에서 어린아이였을 때의 모습을 기억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게 느껴지나 그들은 나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다.어린아이였을 때의 잠재적인 연상과 기억이 되살아 난 것이다.농부는 씨앗을 뿌린후 잠을 자거나 깨어 있거나 상관없이 씨앗은 싹을 트게 하고 자라고 있다. 이렇게 씨앗이 성장하
왕조시대 주권은 왕에게 있었다. 왕이 나라 주인이었다. 백성들 또한 왕 소유권 중 하나로 모든 백성을 자식으로 생각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지 않은 사람이 없듯이 왕은 당연히 애민[愛民] 군주가 되어야 했다. 그러나 이러한 말은 빛좋은 개살구에 불과했다. 역사상 우리나라 왕들 중 '애민정책' 을 제대로 실행한 왕은 거의 없었다.영조, 정조를 꼽기도 하지만 '세종의 애민정책' 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주권재민(모든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의 민주공화국이 된 대한민국 역사 속에서도 '세종의 애민정책' 예를 찾아 보기 힘들다. 세계 역사
학창시절 문제집을 푼 뒤 그것을 채점하고 오답을 정정한 기억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것도 빨간색 펜으로 말이다. 비단 문제집 뿐 아니라 논설이나 기사 등 글들을 첨삭할 때도 역시 빨간색 펜이 사용된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서 빨간색은 잘못된 것을 표시하고 이를 바로잡는 데에 널리 쓰이고 있다.이 빨간색이 우리의 대표자를 뽑는 선거에서도 요긴하게 쓰인다. 선거 때마다 각 투표소의 기표소 내에 비치된 빨간 기표용구가 바로 그것이다. 기표용구로 투표용지에 기재된 후보자의 이름 옆에 빨간색으로 기표를 함으로써 자신이 뽑고자 하는 후보자
조선시대 주요 간선도로는 6개가 있었는데 의주로와 경흥로, 평해로, 동래로, 해남로, 강화로이다. 이중 해남로는 ‘호남로’라 불렸는데 서울인 한성과 수원-공주-삼례-나주-해남을 잇는 도로다. 이 시대 도로의 특징은 한성과 지방을 직결하는 혈맥으로 봉건주의사회 특성상 모든 경제·문화적 가치가 서울로 향해 있다. 지역 간 교류는 군사적 필요 외에는 제한되고 있어 마치 민간에서는 지도를 가지고 있을 수 없었던 이유와 같다.그런데 이런 봉건시대의 흔적이 아직도 ‘비용편익분석’이라는 모습으로 이름만 바꾼 채 시대적 가치와 요구를 외면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