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부터 중앙부처를 중심으로 우리나라가 앞으로 무엇을 먹고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심각하게 진행되어왔다. 21세기 지식산업시대에 우리는 어떤 산업을 주력산업으로 선정해서 거기에서 얼마만큼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인가에 대한 과제를 놓고 여러 분야에서 고심을 거듭해왔다. 최근 들어서는 국가의 전략산업은 무엇이고 지역의 전략산업은 어떤 산업이어야 하는가에 대해 집중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찾아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는 실정이다.같은 맥락에서 우리도 우리 지역의 성장동력을 어디에서 어떻게 창출해 낼 것
필자는 직업상 외지 방문이 잦은 편이다. 외지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담양에서 왔다고 하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정말 좋은 곳에 사시는군요"라고 한다. 담양사람들이 외지에 나가면 종종 듣는 소리일 것이다.담양이라는 이름 앞에는 ‘생태도시’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거기다가 대나무고을이라고도 하고 가사문학의 산실, 혹은 ‘슬로시티’로도 불려진다. 내가 담양에 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이른 아침 물안개로 새벽을 여는 관방천, 아직 잠이 덜 깬 고목들과 함께 하는 산책길을 나는 사랑한다. 새벽이 걷히고 아침이 열릴 즈음 건너편 메타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폭행이나 폭언으로 종종 곤혹을 치르는 경우가 있다. 공무를 수행하고 있는 구급대원을 폭행하게 된다면 당장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해 대처할 인력이 부족해질 수 있으며, 이후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까지 발생한다면 정당한 구호를 받아야 하는 타인에게도 피해를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최근 5년 구급대원 폭행 피해 건수는 한 해 평균 876건이고 폭행 가해자 90%이상 주취자로 나타났고 대부분 실형이나 벌금형으로 처벌을 받았다.이처럼 구급대원 폭행은 대부분 술에 취해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술을 마셔서
그동안 담양군의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정책은 주민의 삶의 질과 담양발전을 위한 힘이었다. 민선3기부터 꾸준히 추진해온 생태도시정책은 전문가들로부터 지방자치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로 이어져 지역경제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최근 민선8기 인수위원회가 생태도시 관련 규제를 풀자는 논의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게 생각한다. 특히, 아파트 층수가 현안과제도 아니고 이를 쟁점화 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아파트 층수는 담양의 자연경
구맹주산(狗猛酒酸). 중국의 대표적 제왕학 저서인 ‘한비자’ 외저설 편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춘추전국시대 송나라에 술을 파는 장사꾼이 있었는데 그는 술 빚는 재주가 좋고 친절하며 정직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술이 잘 팔리지 않았습니다. 술이 팔리지 않으니 창고 술독에 있는 술은 발효되어 신맛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도저히 이해가 안 간 그 장사꾼은 고민 끝에 지혜롭다고 소문난 마을 어른 양천을 찾아가 술이 안 팔리는 이유를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양천은 그 장사꾼에게 이렇게 되물었습니다. “혹시 자네 집 개
담양군 제5기 지역사회보장 4년 계획 수립이 한창 진행 중에 있다. 담양군 지역사회보장계획은 담양군의 아동·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을 포함한 모든 군민들의 사회복지 보장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사회보장계획은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제35조~39조(지역사회보장에 관한 계획의 수립)에 의거하여 매 4년마다 수립 있는데, 이는 신임 지자체장의 임기에 맞춰 지자체장의 철학과 사회복지 운영 전략이 함께 포함되도록 규정된 것이다.담양군 역시 지난 6월 1일 지자체장 선거에 이어 주민,
윤석렬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경찰청장의 장관급 격상으로 경찰의 위상과 독립성 보장을 대선공약으로 걸어, 수많은 경찰 가족으로 부터 지지를 받았을 것이다.하지만 현정부가 출범 후 주요 요직에 검찰 출신 인사를 두고 언론에서는 검찰시대가 도래하였다고 검찰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경찰청장 장관급 격상과 수사 조정 강화라는 대선 때의 公約은 윤석렬정부 출범 후 말 그대로 空約에 불과했다.또한 행안부 장관이 임명되면서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를 두고 몇 차례 회의 끝에 행안부 산하에 경찰국을 신설한다는 것을 언론을 통해 발표했다.경찰청장 장관급
SNS 등을 통해 연인을 구하는 것처럼 접근해 돈을 뜯어내는 사기 수법인 ‘로맨스 스캠’ 피해가 늘고 있다. 얼마 전 담양경찰서 관내에 실제 일어난 일이며 지역과 성별을 구별하지 않고 피해가 계속돼 주의가 요구된다.로맨스 스캠은 로맨스(romance)와 신용사기(scam)의 합성어로 SNS로 접근해 재력가 등을 사칭해 이성에게 연애, 결혼 등을 미끼로 돈을 뜯어내는 사기수법을 가리키며 외로움에 취약해진 중장년층에게 주로 발생하고 있다.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문화가 발달되고 가상의 공간까지 활성화되면서 신종 비대면 연애 사기가 기승
최근 들어 기후변화가 매우 심각하다. 2020년 사상 최악의 폭우가 우리를 괴롭히더니만 올해에는 가뭄이 매우 심하여 많은 농민들을 애타게 한다. 한낮에는 덥다가도 밤에는 서늘하여 작물들의 생육에도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다.가뭄이 이렇게 심각한 상황에 행정마저도 제대로 대비하지 못해 아쉬움이 더 크다. 저수량을 더 확보하기 위해 저수지 준설사업이 절실한 실정임에도 예산의 부족을 이유로 여러 곳으로 쪼개다 보니 오히려 사업을 하지 않음만 못하게 된 곳도 있다. 사업비가 적은 관계로 준설하기 위해 저수지 수위를 낮추고 준설량은 얼마 되지
지난달 담양경찰서 관내에 ‘몸캠피싱’ 피해를 예방한 농협은행 직원에게 감사장과 신고 보상금을 전달한 사례가 있었다.담양경찰 중점 추진사항으로 관내 주민들이 더 이상 피싱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기위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일정 금액이상 인출하거나 송금하는 고객은 반드시 경찰에 112신고하도록 홍보한 결과이다.몸캠피싱이란 음란한 영상통화, 채팅을 통해 돈을 뜯어내는 피싱 사기 수법을 말한다. 이는 주로 오픈 채팅방이나 카카오톡(페이스톡), 랜덤채ㅤㅌㅡㅇ 어플 등에서 발생하는 범죄로서, 피싱 조직은 평범한 대화상대로 가장 한 뒤, 상대방의
치열했던 지방선거가 끝나고 머지않아 새로운 일꾼들이 들어서게 됩니다. 그들은 자치단체장으로, 의회 의원으로 맡은 바 책무를 다 할 것을 다짐하면서 갓끈을 바짝 동여매고 있습니다.선거 후 등장하는 단골 메뉴 중 하나가 선거 때 발생한 앙금과 갈등을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에 대한 해법을 찾는 일입니다.흔히 선거가 끝나고 당락이 결정되면 당선자는 겸손해지기 마련이고 낙선자를 향해 위로와 함께 화해의 손길을 내밀기 마련입니다. 반대로 낙선자가 당선자에게 먼저 축하의 뜻을 전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자신의 몫까지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합니다
이번 지방선거 역시 민주주의라는 측면에서 보면 문제가 너무 많다. 거대정당의 공천을 받으면 당선이 보장되는 현상은 이번 선거에서도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이번 지방선거의 경우에 전국적으로 500명이 넘는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 비해 5배 이상 늘어난 숫자이다. 원인은 일당지배 또는 나눠먹기를 보장하는 선거제도에 있다. 조금 세분화해서 살펴보면, 무투표당선의 원인은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106명의 광역지방의원(시ㆍ도의원) 무투표 당선자는 주로 영ㆍ호남에서 나왔다. 지역의 ‘일당지배’
교통약자의 정의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제2조에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자, 어린이 등 생활을 영위함에 있어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자를 말한다’ 고 정의되어 있다.좀더 넓은 의미로 보면 ‘자동차에 비해 약자인 장애인, 젊고 건강한 사람에 비해 약자인 고령자, 부녀자, 어린이 등’ 을 교통약자라고 할 수 있으며, 좀더 쉽게 말한다면 ‘도로를 이용하는데 있어 불편을 느끼는 자’로 법적인 의미에서보다 일상생활속에서 상대적이고 환경적인 의미로 해석함이 바람직할 것이다.교통약자를 배려해야 하는 이유는 아직까지
우리나라가 선진화되면서 노령인구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향후 2030년에는 고령화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매년 발생하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중에 노인이 차지하는 교통사고도 대폭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특히 노인 교통사고 중 보행중 사망자수가 전체의 절반을 넘어 노인 보행 안전대책이 절실하다.교통사고의 원인으로는 첫째, 신체 노화와 감각기증 저하로 청력등이 약해져 경음기를 듣지 못하며 보행속도가 느려 횡단보도가 근거리에 있는데도 최단거리로 횡단하기 위해 도로를 무단횡단하는 경우가 많고 둘
날이 풀려 온갖 꽃이 만개함에 따라 나들이와 야외활동이 많아진 요즘, 관광지에서 관광을 하다보면 개인형 이동수단(이하 PM)을 대여하는 곳과 PM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PM이란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제2조의2에 따라 25km/h미만 + 총중량 30kg미만인 전동킥보드, 전동이륜평행차, 전동기의 동력만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자전거를 말하는 것으로 운전을 할때에는 대단한 유의가 필요하다.PM은 사람이 다니는 인도로 주행할 수 없고, 자전거도로나 도시공원 내 허용구간에서 주행이 가능하지만, PM의 전용 도로 부재로 보행자들과
담양은 예로부터 풍광이 뛰어나고 재난이 적을 뿐만 아니라 기름지고 너른 평야가 발달해 산물이 넉넉한 고장입니다.또한 죽제품 생산과 시설원예, 축산, 수도작이 발달해 주변 다른 지역에 비해 살기 좋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여기에 죽녹원과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랜드를 중심으로 떡갈비, 돼지갈비, 국수, 국밥, 죽순요리 등 담양만의 향토색을 지닌 맛깔난 음식들이 시너지를 발해 전국적인 관광지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담양에서 태어난 사람으로서 담양의 발전상을 보며 뽕나무밭이 바다로 변한 것과 같은 눈부신 변화를 느끼고 있습니다.이처
전통시장은 우리 문화가 숨 쉬고 있는 역사의 장소이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문화쇼핑 공간이기도 하다. 알뜰한 가격에 질 좋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이유로 전통시장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지만 반면에 미로형 골목에 소규모 점포가 밀집된 형태로 전기와 가스의 시설이 노후와 관리 미흡으로 작은 부주의에도 화재발생 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지난 2021년 12월 서울 청량리 농수산물시장 화재, 같은 해 9월 경북영덕 전통시장 화재로 48곳의 점포가 전소되어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하였다. 국가화재정보통계에 의하면 최근 3년간 전국의 시장에서
최근 5년간(‘17~’21) 전남에서 177건(년 평균 35건)의 산불이 발생, 그로 인한 산림피해는 약 49.79ha에 달한다. 이중 봄철에 산불이 집중발생(전체 60%)하고 4월(21%)이 최대 발생했다. 발생 원인은 소각산불, 입산자 실화, 논·밭두렁 소각, 쓰레기 소각, 성묘객 실화, 담뱃불 실화가 주를 이룬다. 봄철은 기후변화로 인한 건조 일수의 증가와 강풍의 영향으로 대형 산불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산림 내 연소물질 축적과 귀농귀촌 인구의 지속적인 유입 등으로 산불 발생 요인이 상승하고 있어 국토의 약 70%가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각급 학교가 원격수업을 종료하고 일제히 등교를 시작하면서 학교 앞은 학생들로 붐비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다. 하지만 해마다 이 시기가 되면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어린이들이 교통사고로 인하여 부상을 당하거나 사망한 사고를 접하기도 한다.이른바 '민식이법' 시행으로 어린이 보호구역에 단속카메라와 과속방지턱 등 안전시설물 설치가 마무리 되면서 어린이 보행사고는 눈에 띄게 줄었지만 아직도 학교 앞 불법주정차 등이 버젓이 이루어지고 있어 보행자에 대한 위협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교통사고 중 절반 이상은 운전 중에
평화롭던 사우디의 밤하늘에 불기둥이 솟아올랐다. 2019년 9월 14일 새벽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폭발물을 탑재한 드론을 이용하여 사우디 최대 정유시설을 공격한 것이다. 저고도로 수백 킬로미터를 날아오는 동안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은 드론은 사우디의 핵심 중요시설을 무참히 파괴했다. 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7%를 공급하는 정유시설이 기능을 멈추자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전 세계 에너지 공급에 대혼란이 발생했다.세계 경제를 패닉에 빠지게 한 주범은 ‘삼마드’로 알려진 테러용 드론이었다. ‘삼마드’ 드론은 전장 2.84m